- 우리는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거나 아이팟과 휴대전화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다는 사소한 이유로 SNS에 가입하고 스마트폰을 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에 강하게 휘둘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양상뿐 아니라 감정과 행동까지 통제당하고 있다.
- 신기술이 초래한 큰 문제들은 작은 변화들로 해결하기는 충분치 않다. 우리가 바로잡고자 하는 이면의 행동은 우리 문화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며, 우리의 본능을 자극하는 강력한 심리적 힘들로 뒷받침된다.
-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는 일반적인 도구를 완전히 배척하지 않고 "이것이 기술을 활용하여 내 가치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방식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대다수가 아무 생각 없이 빠져드는 서비스들을 신중하게 최적화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원칙
- 잡다함은 대가를 수반한다: 너무 많은 기기, 앱, 서비스에 시간과 주의를 분산해서 얻는 개별적이고 작은 혜택보다 부정적 비용이 더 크다
- 소로의 신경제학 - 삶의 시간을 분명하고 가치 있는 대상, 우리가 가진 가장 가치 있는 대상으로 대하라.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삶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지 항상 살피라.
- 최적화는 중요하다: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뒷받침하는 특정 기술만 선택하는 일은 첫 단계일 뿐이고, 잠재적 혜택을 온전히 누리려면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 계획성은 만족감을 안긴다: 신기술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상당한 만족감을 얻는다
- 아미시 해커의 교훈 - 확고한 의도를 갖고 기술을 활용하는 데서 얻는 혜택을 더 중시한다; 의도가 편의성보다 중요하다
- 편의성이 안기는 만족감은 일시적이며, 그 혜택을 놓치는 데 따른 아쉬움은 금세 사라진다. 반면 시간과 주의를 기울일 대상을 스스로 정하는 데서 얻는 의미 있는 기쁨은 아주 오래간다.
디지털 정돈 과정
- 기술 활용 규칙 설정: 생활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은 부차적 기술에서 벗어나는 30일의 기간을 설정한다.
- 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제공되는 앱, 사이트, 도구 같은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 '부차적'인 모든 신기술에서 벗어나라. 직업적/개인적 삶에 해를 입히거나, 멀리해도 큰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면 30일 동안 사용을 중단하라. 이때 부수적 기술을 전면적으로 멀리할 수도 있고, 구체적인 운용 절차를 만들어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정할 수도 있다.
- 운용 절차와 함께 사용 금지된 기술의 목록을 정리하여 매일 보는 곳에 둬라. 정돈 기간에 허용/금지된 것을 명확하게 정하는 일이 성공의 열쇠
- 30일에 걸친 중단: 이 기간에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활동과 행동을 탐구하고 재발견한다.
- 사용하고 싶은 충동은 곧 사라지며, 뒤이은 디톡스는 정돈 기간이 끝날 때 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줌
- 단지 느긋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여가에 실행할 양질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 정돈 기간이 끝날 때 진정한 만족감을 안겨서 더 나은 삶을 자신 있게 살아가도록 해줄 활동을 재발견해야. 기술은 의미 있는 목표를 뒷받침하는 역할만 수행해야.
- 기술 재도입: 이 기간이 끝날 때 백지상태에서 출발하여 부차적 기술들을 하나씩 다시 쓰기 시작한다. 각 기술이 삶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파악한다.
-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보탬이 되는 기술만 활용하며, 다른 모든 기술을 기꺼이 포기한다.
- (연관 있다고 다 쓰는 게 아니라) 연관성의 가치를 측정하며, 대단히 직접적인 연관성이 아니면 무시한다.
- 생활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언제 어떻게 쓰는지 정하는 표준 운용 절차로 이런 시도(일단 쓰게 만드는)에 맞선다.
- 깊이 중시하는 가치를 뒷받침한다(혜택 약간 제공으론 불충분)
- 해당 가치를 뒷받침하는 최선의 방식이다. (그렇지 않다면 더 나은 것으로 대체)
- 기술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하는 표준 운용 절차에 따라 생활 속에서 역할을 부여한다.
고독의 가치
- 고독은 정신이 외부에서 입력되는 정보로부터 자유로운 주관적 상태다.
- 고독에 빠지려면 어디에 있든 다른 사람이 만든 정보에 반응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
- "인간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 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블레즈 파스칼
- 행복과 생산성을 위해 친밀한 교류만큼이나 고독도 중요하다.
고독의 세 가지 혜택
- 새로운 아이디어
- 자신에 대한 이해
- 타인에 대한 친밀감 - 차분하게 혼자 있는 시간을 경험하면 타인과 나누는 유대를 더 소중히 여기게 돼
기본적인 사회성에 정기적인 고독을 곁들이는 일이 인간으로서 행복을 누리는 데 필요하다
고독 결핍
- 고독 결핍: 외부에서 입력되는 정보(음악, 팟캐스트 포함)에서 벗어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상태
- 고독을 회피하면 고독의 혜택(문제 파악, 감정 조절, 도덕적 용기, 관계 증진 등)을 놓치게 됨 - 삶의 질이 나빠짐
- iGen: 아이폰/SNS와 함께 성장했으며,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전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이 실로 중요한지 성찰하는 능력,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잃었고, 심지어 뇌에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회로의 전원을 꺼두는 방법까지 잃었다. 이 회로는 원래 종일 가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거기에 필요한 전력을 다른 중요한 인지적 작업으로 돌릴 수 있다.
인간은 계속 연결된 상태로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연결된 오두막
- 소로가 월든 호숫가에서 추구한 것은 고독과 교류를 오가는 능력
- 혼자 생각하는 시간과 교류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어가는 것이 교류를 요구하는 문화에서 고독 결핍을 피하는 방법
SOLITUDE 실천 지침
- 휴대폰을 집에 둬라. (정기적으로 멀리하는 시간을 매일 가져야. 낮 동안 / 식사 동안 / 산책 동안 등)
- 오래 산책하라
- 일부러 시간을 내서
- 정기적으로
- 경치 좋은 곳을
- 오래
- 혼자
- 휴대전화/에어팟 없이
- 꾸준히 산책할 때 확실하게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 다른 많은 사람도 정신없는 생활에 고독을 불어넣는 산책을 하면서 비슷한 혜택을 누렸다.
- 글을 써라
소셜 미디어의 역설
- SNS를 많이 쓸수록 오프라인 교류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며, 그만큼 많은 가치를 잃게 된다. 그 결과 과다하게 쓰는 사람은 외로움과 불행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 우리 뇌는 의사소통을 오직 오프라인에서 (풍부한 양상)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던 시기에 진화했다.
- 강한 사회적 욕구는 현실 세계의 활동으로만 충족 가능
- 쉽고 빨라서 온라인 소통으로 대체한다 (에너지 소모량 적음 - 장기적으로 해롭지만)
- 디지털 소통 도구가 오프라인 소통을 방해한다
- 우리의 아날로그 뇌는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의 중요성과 막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중요성을 쉽게 분간하지 못하므로, 오프라인 대화 중에도 휴대전화 확인 유혹에 넘어간다
- 충동적 행동은 사회적 교류의 하나인 것처럼 보여서, 인간관계를 잘 관리한다는 착각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더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대화의 회복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는 가장 인간적이고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온전히 임하면서 듣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대화하며 공감 능력을 얻는다. 또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데서 얻는 기쁨을 경험한다.
- 세밀한 대화conversation vs. 모호한 연락connection
- 대화 중심 소통: 대화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유일하게 중요한 교유 방식(대면/화상/전화)
- 단순한 CONNECTION: 모든 SNS, 이메일, 문자, 카톡, DM 등
- 휴대폰에 SNS 앱을 계속 둘 이유가 없다. 풍부하게 교류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뿐이다. 그 대신 구체적 용도를 충족하기 위해 컴퓨터로 가끔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 대화 중심 소통 철학은 기술을 전혀 배척하지 않는다. 해당 도구가 현실 세계의 사회생활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만 하면
- 연락을 대화로 많이 대체할수록 아날로그 교류의 풍부함이 디지털 교류의 단절로 잃는 것을 압도할 것이다.
- 앱이 우리가 오랜 기간 힘들게 적응한 풍부한 교류를 잘 대체할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 우리의 사회성은 SNS로 외주하거나 카톡/이모지로 환원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CONVERSATION 실천 지침
- '좋아요'를 누르지 마라. (댓글도 no, 침묵을 지켜라)
- 정보가 가장 적게 담긴 소통 유형(1bit)
- 연락이 대화의 타당한 대안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면 안 돼
- 더는 SNS를 지인들과 저급한 관계를 유지하는 도구로 삼지 않도록
-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
-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처리하라
- 문자는 사회생활에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거기서 얻는 가치를 줄인다
- 방해금지모드!
- 문자를 처리하지 않는 시간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 인간관계의 성격 개선(문자->통화->대면)
- 즉시 연락되지 않으면 덜 교류하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관계는 강화됨
- 대화 시간을 마련하라
여가 교훈
- 수동적인 활동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우선시하라.
- (손)기술을 발휘하여 물리적 세계에서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라.
- 연장을 손에 들고 물건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 온전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 인간은 손을 쓰면서 생각하는 법을 익혔다.
- 공예를 통해 화면이나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복잡한 방식으로 물리적 세계와 호응하면 원초적 잠재력을 살릴 수 있다. 공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며, 그 과정에서 손을 쓰지 않는 다른 활동으로는 모방하기 어려운 깊은 만족감을 준다.
- 사람들과 한데 모여 일정한 틀에 따라 교류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찾아라
- 보드게임, 친목 피트니스
- 게임은 서로 예의를 차리는 일반적인 상황보다 더 강렬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고농도 소통supercharged socializing의 계기를 제공한다
- 벗어나야 할 것: 화면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며 여가를 보내는 상황
- 추구해야 할 것: 물리적 세계에서 이뤄지는 더 나은 활동
ACTIVITY 실천 지침
- 매주 뭔가를 고치거나 만들어라
- 개인적, 재무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의미 있는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활용하는 것은 양질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 저급한 여가를 위한 시간을 정하라
- 우선 양질의 여가 생활을 누리면 나중에 저급한 여가 생활을 극소화하기 훨씬 쉽다.
- 웹서핑, SNS 확인, 스트리밍에 빠질 특정한 시간 정해두기
- 모임에 들어가라
- 동네 스포츠팀, 교회 위원회, 자원봉사 단체, 학부모 모임, 친목 피트니스 모임, 판타지 게임 모임 등
- 여가 계획을 세워라
- 양질의 여가를 누리기 위한 세심한 접근법이 없으면 번거로운 일상과 마찰이 생겨 의지가 약해짐
ATTENTION 실천 지침
- SNS 앱을 삭제하라
- 휴대기기를 단일 목적으로 활용하라
- 작업에 방해가 되는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차단되어 있어야 하며, 따로 시간을 정해 들어가야 한다
- 생산성 = 싱글 태스킹
- 소셜 미디어를 프로처럼 활용하라
- 슬로 미디어를 받아들여라
- 소량의 고급 정보
- 반대의 최고 주장도
- 정해진 시간에 완전히 집중한 상태에서만 (속보 x)
- 스마트폰을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