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SNS/OTT 끊기] 7일 차: 안개가 걷히니 보이는 길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으니, (미약하나마) 내 생산성이 높아진다. 생각이 많아지고, 넘쳐흐르면 글로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넷플릭스 안 보기'는 별 영향이 없다. 다만 거의 중독 수준이었던 유튜브를 끊고 나니, 사소한 문제가 생긴다. 내가 꼭 챙겨보는 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에서 올라오는 영상을 못 보는 문제가 있다. 

플랫폼에서 보내는(방황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원하는 콘텐츠만 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메일 알림을 사용하기로 했다. 별 의미 없이 구독한 채널을 다 구독 취소하고, 꼭 필요한 채널만 남겨둔 다음 모두 이메일 알림이 오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해당 채널에서 새 영상이 올라올 때만 이메일로 그 소식을 알 수 있게 되고, 링크 타고 들어가서 그 영상만 보고 나오면 된다. 물론 그 영상이 끝날 때는 다른 영상 추천이 뜨겠지만, 무시하고 나와버리는 게 핵심이다.

안개 속에 있을 때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면, 잠시 멈추고 안개가 사라지길 기다리니 어떤 길로 가야 할지가 명확히 드러나는 기분이다.

* 구독 취소하러 들어가보니, 무려 125개 채널을 구독중이었다. 15개로 줄였다.

* 찾아보니 이메일 알림 서비스 종료했네.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