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5.

사이판 여행 4일차: 오전 펀다이빙, 오후 섬 구경(만세절벽, 새섬전망대)

펀 다이빙

어제 배멀미로 하도 심하게 고생해서,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멀미약부터 먹었다. 산소도 맘껏 마시기로 다짐하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배타고 포인트까지 가는 길에 제법 추웠다. 오늘은 일본인 아저씨 한 명이 동행했다. 그 분의 마스터로 한 할아버지가 탔는데, 걸어다니기도 힘들어 보였는데 다이빙은 (당연히) 엄청 잘 하셨다. 노년에 이런 곳에서 마스터 다이버로 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판은 시야 하나는 끝내줬다. 어지간한 수영장보다 시야가 더 잘 나오는 느낌? 최소 20~30m씩는 나오는 듯. 멀미약도 먹었고 다이빙에도 적응되고 산소도 적당히 마셔서 오늘 다이빙은 훨씬 수월했다. 어제처럼 거북이나 가오리는 보지 못했지만, 작은 물고기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2탱크를 했는데, 유유자적 구경하고 사진 많이 찍으며 말 그대로 FUN DIVING을 즐겼다. 새로 산 DIVELITE XT핀은 S 사이즈라 그런지 엄청 잘 나가는 느낌은 아니었다. 다음엔 여친것과 바꿔 껴보기로.
숙소에 돌아와선 요금을 지불했다. 2탱크*2인*2일+숙박3일=$650. 배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서 예상보다 저렴하게.

알라모 렌트카

내일 점심에 로타 섬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약 24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렌트를 해서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알라모 가라판에서 픽업, 내일 공항에서 반납 예정으로. 편하게 다니려고 중형 세단을 예약했는데, 막상 지점에 가보니 오픈카 딱 한 대 밖에 없단다. 예약한 가격으로 빌려준다고 하는데, 난 돈이 문제가 아니고 편한 차가 좋단말이다... 별 수 없이 샛노란 오픈카를 빌려 타고, 근처 스파이시 타이 누들로 가서 쌀국수와 푸팟퐁커리를 또 먹었다. 역시 맛있는데 짜다. 한국 쌀국수와는 당연히 다른 맛이다. 한국 쌀국수 먹고싶다.



마이크로 비치

점심 먹고 근처 해변에 잠깐 들렀다. 여러 가족이 모여 성대하게 생일 잔치를 하고 있었다. 멀리선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고. 바다는 약간 하와이 카일루아 느낌도 나고. 스쿠버 다이빙을 안 했더라면 해변과 바다, 물이 엄청 반가웠겠지만 이미 사이판 바다 속을 네 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에 그런 감정은 생기지 않았다. 그냥 '한가하고 좋네~' 정도? 멀리까지도 수심이 얕아 물놀이하기엔 딱 좋아 보였다.




만세 절벽 Banzai Cliff

루트30을 타고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사이판 섬 최북단에 만세 절벽이 나온다. 영어로는 Banzai Cliff. 아마도 많은 일본인들이 항복하지 않고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면서 떨어져서 만세 절벽이겠지?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 하와이에서도 이렇게 멋진 절벽은 보지 못했다.






새섬 전망대

한참을 구경하다 차를 타고 동쪽으로 더 가면 새섬 전망대가 나온다. 말 그대로 새들이 많이 머무는 섬을 구경하는 곳이다. 만세절벽보다는 못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긴 하다.




남대문 식당에서 포장

가라판 시내로 돌아오는 데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섬이 작았다. 숙소 앞에 주차하고, 처음으로 한식을 먹기로 하고 근처 남대문 식당에서 참치회와 제육볶음을 포장해왔다. 사람이 오지게 많았는데, 하루 매출이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소주는 오는 길에 조텐마트에 들러 사왔다. 거의 모든 종류의 소주가 다 있다. 물론 가격이야 비싸긴 하지만,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보다야 훨씬 저렴하다. 어지간한 한국 라면도 마트에 다 있어서, 굳이 한국에서 한국음식 싸서 가져가지 않아도 될 정도. 제육볶음 포장은 밥도 준다고 해서, 진짜 밥만 있을 걸로 예상했으나 아예 도시락처럼 반찬까지 같이 줘서, 든든하게 함께 먹었다.





  • 마사 다이브 $650 (2인*2탱크*2일+숙박3일)
  • 알라모 렌터카 $67 (카드결제)
  • 스파이시 타이 누들 $18 (쌀국수, 푸팟퐁커리)
  • 과자 $1
  • CHA CAFE $4.5 (아아)
  • 남대문식당 $39 (참치회, 제육볶음)
  • 조텐마트 $6.6 (소주,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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