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7.

[일기] 미니 MSI(소모품 무상교환) 기한이 2개월 남았는데

내 13년식 미니 쿠퍼 MSI(소모품 무상 교환) 기한은 최초 등록 후 5년 또는 50,000 km다. 적산 거리는 한참 남았고, 올해 12월이면 5년이 지난다. 딱 두 달 남으면서, 마음속 뭔가 조급함이 생겨났다. 차에 별다른 문제도 없지만, 기한이 끝나기 전에 서비스센터에 가서 뭐라도 교환받아야 할 것 같은?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결국 서비스 센터에 전화까지 해봤다. 돌아온 답변은, '경고등이 뜬 부분만 무상교환 대상입니다'. 당연한 걸 물어봤네. 서비스 센터에서도 문제없는 부분을 무상으로 교환해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질문한 내가 잘못됐다. 애초에 나는 왜 아직 문제도 없는 차를 수리하려 했는가? 물론 그 대상이 소모품 교환이긴 하지만, 엔진오일 교환한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30,000km밖에 되지 않아 기타 소모품도 교체 시기가 멀었는데?
결국 내 욕심이다. 공짜 욕심. 무상으로 교체해줄 때 뭐라도 교체 받고 싶은. 브레이크 패드 공짜로 교환받겠다고 매번 풀 브레이킹 할 수도 없지 않은가. 병원비 공짜라고 일부러 다리 부러뜨리는 것 마냥. 애초에 중고차 사면서 보증 기한에 신경 쓴 게 무의미했다. 이제 3만 km 달린 찬데, 교환할 게 뭐 있겠나. 이전 주인이 아예 정비를 안한 것도 아니고, 정비 내역도 다 있는데.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공짜 좋아하다 대머리 될라. 그놈의 '무상'에 집착하지 말고, 필요하면 내 돈 내고 제대로 정비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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