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안 신는 구두를 버렸다.



구입한지 한 8년은 된 구두를 버렸다. 당시 대학 동기와 함께 가서 샀는데, 딱이 마음에 드는 구두가 없어 적당히 추천해 주는 것을 골랐다. 사고 나서도 막 기쁘지 않았다. 심지어 신다 보니 늘어나서 헐렁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샀는지 모르겠을 그런 구두다.

맘에 들지도 않고 사이즈도 헐렁하니, 지금껏 잘 신지 않았다. 나름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결혼식 때 몇 번? 면접 볼 때? 8년 동안 50번도 안 신었을 듯.

며칠 고민하다 오늘 과감히 버렸다. 낡아서 누구 주기도 애매하고. 당시 대학생 신분에서도 꽤 비쌌고, 지금 같은 걸 산다 해도 꽤 큰 지출이지만 그런 거 생각하면 하나도 못 버린다. 안 신는 신발을 굳이 자리 차지하고 '저거 좋은 건데 잘 안 신어 지네'라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가질 이유가 없다.

이제 정말 이쁘고 마음에 들고 신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소중한 구두 하나를 신중히 고민해서 구입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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