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5.

2018 혼다 슈퍼커브 타고 수영장 다니기

집에서 수영장까지 6.7km. 날씨가 덥거나 춥거나 비가 오거나 긴 바지 입기 싫을 땐 미니 타고 가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후딱 다녀오고 싶을 땐 커브를 타고 간다. 물론 GS 타고 갈 때도 있다.


아직 길들이는 중이고, 밤이라 바닥도 잘 안 보여서 5~60km/h 정도로 살살 다닌다. 어차피 차가 많아 2차선에서 앞 차 졸졸 따라다니면 딱 좋다. 은근히 힘이 좋아서, 출발하고 빠른 시간 내에 4단으로 올려놓고 다니면 편하다(보통 이런 표현은 CB1300 정도 타면서 6단 얘기할 때 쓰는데). 싸구려 헬멧 쓰고 갈 때는 바구니에 던져놓고 수영장으로 들어간다. 비싼 헬멧은 캐비닛에 넣지만ㅎ



어제 오다 느꼈는데, 연료 게이지 바늘이 정말 더디게 내려갔다. 출고 시 기름이 없어 가득 넣으니 맨 위 눈금보다 좀 위에 바늘이 있었는데, 60km를 달려도 이제 한 칸 정도 내려갔다. 도대체 연비가 얼마나 좋은 건지. 어서 연비 측정하고 싶은데, 도무지 기름을 먹질 않네.




요건 FUJI라는 아이폰 앱으로 찍은 커브. 복잡한 설정 없이 필름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른쪽 하단에 날짜가 찍히는 게 포인트. 색상은 알아서 맛탱이가 간다. 마치 유통기한 필름을 현상했거나, 유통기한 지난 약품으로 현상한 느낌. 98년에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다. (실제로 앱에 연도를 98년으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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