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9.

2018 혼다 슈퍼커브 소기어 교체(순정 14T →키타코 15T)


이 작업은 시티백 탈 때도 항상 하고 싶었던 작업이다. 드라이브 스프로켓(편의상 소기어)의 톱니 수가 커지면(14에서 15), 낮은 rpm에서 힘은 조금 약해지지만 최고속이 조금 증가한다. 시티백은 배기량이 부족하고( 97cc) 4단까지밖에 없어서 최고속이 항상 불만이었다. 다만 맞는 소기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타고 다녔을 뿐.
슈퍼커브는 다행히 교환할 수 있는 사제품이 나온다. 교체할 제품은 키타코 15T 소기어. 얼마 전 소켓 세트를 잃어버려 새 소켓이 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작업을 못했다. 필요한 소켓은 8mm와 10mm.



화살표의 볼트(8mm)를 풀어 소기어 커버를 분리한다.



분리한 소기어 커버. 플라스틱 안쪽에 알루미늄 같은 금속을 대충 달아놓았다. 플라스틱만 있으면 아마도 볼트 힘 때문에 부서질 것을 염려해서인 듯?(아니면 말고)



소기어가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클립의 볼트(10mm)를 푼다.



볼트 풀고 대충 당기면 소기어가 슥 빠진다. 420은 아마도 체인 규격일 테고, 14가 톱니 개수겠지.



일단 체인은 저렇게 걸쳐놓고 키타코 15T 소기어를 꼽으려 했는데, 우려했던 대로 안 꼽힌다. 소기어가 커졌으니, 체인 유격이 더 필요해. 아 귀찮게 그럼 뒷바퀴를 앞으로 좀 당겨야겠군.



체인 조정 절차는 오토바이 사면 주는 설명서에 친절히 나와있다. 우선 리어 액슬 너트(19mm) 풀기.



반대쪽 볼트(14mm)를 안 잡아주면 계속 같이 헛돌 수 있으니, 14mm 스패너로 잡아놓고 너트를 푼다.



리어 액슬이 대충 헐렁해지면 드라이브 체인 록(lock) 너트(10mm)를 푼다. 그 앞에 있는 조정 너트가 풀리지 않도록 고정(lock)하는 역할을 한다.



록 너트가 헐렁해지면 비로소 조정 너트를 적당히 돌려서 리어 액슬을 앞 또는 뒤로 움직이면 된다. 내 경우 우선 체인 유격을 확보해야 하므로 조정 너트를 뒤로 풀고 리어 엑슬을 앞으로 쭉 밀었다.



유격이 넉넉해졌고, 소기어가 잘 들어갔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클립은 키타코 소기어와 동봉된 것을 쓰면 되고, 볼트는 순정 볼트를 활용.
소기어를 제대로 장착했으면,앞으로 밀었던 리어 액슬을 다시 뒤로 당긴다. 물론 체인 유격은 봐 가면서(설명서 상 1인치). 좌우 눈금도 동일하게. 눈금만 100% 믿을 순 없고 원래는 뒤에서 체인 정렬 상태를 봐야 하는데, 체인 커버 벗기기 귀찮아서 패스.
리어 액슬 고정도 마찬가지로 역순으로. 리어 액슬 너트 규정 토크는 59 N · m인데, 일단 19mm 짜리 소켓도 없을뿐더러 있다 해도 토크렌치로 잠그려면 머플러를 분리해야 한다. 대충 감으로 때려 맞춰 꽉 조였다.(설명서에는 "이때 토크 렌치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가능한 한 빨리 혼다 딜러를 방문하여 올바르게 조립되었는지를 확인하십시오."라고 함)
소기어 커버 덮기 전에 시운전한 결과, 미약하지만 변화를 느꼈다. 힘이 조금 약해져서, 변속 충격이 덜 하다(물론 변속 충격은 스로틀과 페달 워크로 얼마든지 커버 가능). 최고속은 늘어났겠지 아마도. 최고속은 다음에 멀리 나갈 때 확인해보는 걸로.
뜯고 보니, 체인 윤활 상태가 그야말로 '최소한'이다. 집에 남아있는 체인 루브라도 좀 부려야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