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발리 여행: 꾸따 시내 구경, 기념품 가게, 귀국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9:30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근처에서 하루 자기로 했고, 공항 안에 있는 노보텔을 예약했다. KLOOK 앱으로 미리 예약한 차량을 타고 우붓에서 발리 공항으로 향했다. 40km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누누이 말했듯 차선이 좁고 차가 많아 거의 2시간 넘게 걸렸다.




노보텔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수영장도 있었는데, 깜빡하고 이용하지 못한 게 지금도 후회된다. 우선 체크인하고, 잠시 쉬었다 시내 구경을 나가기로. 꾸따 지역은 발리에서 생긴지 오래된 시가지라 구경할 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나름 '도시'라서, grab 잡기가 너무 수월했다. 공항 주차장에만 수십 대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콜 부르자마자 잡힌 차를 타고 우선 식당으로 이동.




알 덴테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적당히 밖에 자리를 잡고 리조또랑 소고기 돈가스 같은 걸 시켰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적당히 느끼해서 나쁘지 않았다. 그나저나 발리는 세금과 서비스 차지가 자동으로 붙는다. 역시 관광지..



식사 후 기념품을 사기 위해 근처 기념품점에 들렀다. KUTA Art Market이라는 골목길에 상점이 여럿 있는데, 각종 기념품과 나무 장식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우붓에서 봤던 것도 많은데, 가격은 이곳이 훨씬 저렴하다. 윤식당에서 자주 봤던 토끼 인형들이 크기별 색깔별로 다 있다.





부탁받은 인테리어 용품을 잔뜩 사서 한 짐 지고, 거리를 더 둘러보기로 했다. 예쁘다고 한 거리가 있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큰 가로수가 양쪽으로 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길 주변으로 역시 기념품 가게가 많은데, 딱히 살만한 건 없다. 내 기준에선.







그렇게 한참을 걸어 다니다 지쳐, 저녁으로 스시를 먹으러 들어갔다. 쿤티라는 곳인데, 역시 스시와 우동은 적당히 짭조름해서 입맛에 잘 맞았다. 피곤이 몰려와 grab 잡아타고 노보텔로 이동. 씻고, 내일 아침 출국을 위해 짐을 거의 싸 놓고, 후딱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노보텔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걸어서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길에 수영장을 발견하곤 '아 그냥 수영장에나 있을걸'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지. 티케팅은 줄 안 서고 했는데, 출국 수속이 오래 걸렸다. 사람도 많았는데 직원이 부족해서. 거의 40분 기다리느라 힘을 다 빼고 겨우 게이트로 이동. 시간에 딱 맞춰 비행기에 탑승.



5시간 비행. 비행 내내 자고 홍콩 공항에 내려 2시간 반 경유하고,



다시 5시간 비행기...



밤 10시 반에 인천공항 도착. 마지막으로 큰 실수를 했다. 23시 25분 버스를 35분 버스로 착각해서 눈앞에서 놓쳐버린 것. 다행히 55분 막차가 있어 인천에서 자고 오는 경우는 막았으나,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여행 마지막이라 긴장이 풀렸는지, 늙어서 숫자가 제대로 안 보였는지.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출발 시간은 더블 체크!
발리 여행이 끝났다. 발리에서 5일, 비행기 & 홍콩공항에서 2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뚤람벤 USAT Liberty 난파선 포인트에서 만난 범프 헤드 피쉬와 카만달루 호텔 인피니티 풀. 우붓 시내는 복잡해서 다시 걷고 싶진 않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사누르에서 펀 다이빙만 실컷 해도 되겠다.
이번 겨울엔 또 어디로 가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