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6.

[청주 맛(없는)집] 고베규카츠 청주성안길점

전에 두 번 정도 여자친구와 가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시내에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옆 건물 2층에 있는 '블랙 스테이크'와 합쳐져 있었다. 같은 공간에 두 식당이라... 흠.
전에 먹었던 16,000원짜리 규카츠 정식과 14,000원짜리 냉라멘 숯불구이 정식을 시켰다. 규카츠 정식이 먼저 나왔는데, 규카츠 퀄리티는 괜찮았지만, 밥이 쓰레기였다. 수분은 하나도 없고, 따뜻하지도 않고, 심지어 딱딱했다. 햇반 쌩으로 뜯어 먹는 느낌? 직원 불러서 밥이 너무 딱딱한데, 이런 밥 밖에 없냐고 했더니, 그렇단다. 밥이 망했으면 밥을 다시 해서 손님 먹으라고 줘야지, 공짜로 줘도 안 먹을 밥을 손님 상에 내다니.

사장님 밥 좀 잘 합시다. 기본 아닙니까.
규카츠를 반쯤 먹어갈 때쯤, 냉라멘 숯불구이 정식이 나왔다. 일단 라멘 국물이 부족했다. 숯불구이라고 나온 고기는 80% 이상이 지방이었다. 광고에는 우삼겹이라고 돼있는데, 마트서 파는 싸구려 베이컨보다 쓰레기였다. 기름만 줄줄 흘러, 이걸 고기라고 해야 할지, 지방 슬라이스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쓰레기를 5천 원 받다니.

밥은 씹기 힘들어 남기고, 고기는 기름밖에 없어 남겼다. 그래서 3만 원어치 먹고도 배가 고파, 빨간오뎅 2개씩 더 사 먹었다. 3만 원이면 오송 명장 갈비에서 양념돼지갈비 2인분+밥 4개 시켜 먹을 가격이다. 다신 안 가야지. 아까운 내 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