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8.

2018 혼다 슈퍼커브 바구니 장착(프런트 바스켓)

내가 탔던 바이크 중 883을 제외한 모든 바이크엔 GIVI 탑박스가 붙어 있었다. 일단 헬멧을 넣고 잠글 필요가 있어서. 한데 이번 슈퍼 커브는 뭔가 실용성보다 간지(?)를 추구하고 싶었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를 여자친구 태우고 다니려다 보니, 탑박스를 장착할 수 있는 짐대를 과감히 포기하고 그 자리에 리어 시트를 붙였다.
문제는 수납공간. 헬멧이야 들고 다닌다 해도, 장 보거나 할 때 물건을 넣을 공간이 전혀 없어서, 바구니를 주문했다. 무려 혼다 순정 바구니...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범용 바구니.




바구니 고정 부품. 6mm 볼트에 10mm 짜리 너트. 십자드라이버와 10mm 스패너를 준비하면 되겠다.



자, 공구와 바구니를 준비하시고. 그나저나 때깔 너무 곱다. 그린.. 그린.. 그린... 이럴 거면 미니 쿠퍼도 그린으로 살 걸 그랬네. 그린으로 통일하게. 빨강으로 통일하기엔 커브가 좀..



홈에 맞춰 위에서 꼽으면 알아서 자리를 대충 잡는다. 문제는 고정 부품을 어디다 설치하느냐. 이럴 땐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혼다 모터사이클 슈퍼커브 페이지 하단 액세서리에서 바구니 사진을 찾았다.



사진을 보면 바구니 바닥이 아니라 뒷부분을 브라켓과 고정시켜놨는데, 저런 식으로 고정하면 철판이 휘도록 너트를 꽉 조이지 않는 이상 제대로 고정이 안 되고 위로 쑥 빠진다. 안 빠지게 하려면 볼트 간격을 좁혀 마운트 사이로 볼트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러기엔 브래킷 구멍이 그 정도까지 안 간다. 사진과 같은 방식이면 한 마디로 허당. 힘으로 쑥 빼서 훔쳐 갈 수 있다. 아니면 운행 진동으로 점점 헐거워져 방지턱 잘못 만나면 위로 쑥 빠져서 길바닥에 나뒹굴 수도 있고. 어휴, 혼다코리아 홈페이지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제대로 장착하려면 바닥에서 고정해야 한다. 그래야 앞/뒤 상/하 어느 방향으로도 안 빠진다. 바닥이기만 하면 위치는 크게 상관없는데, 나는 (기분상) 가능하면 차체와 가까운 쪽에서 고정.



위는 십자드라이버로 잡아놓고, 아래 너트를 스패너로 조이자. 당연히 와셔는 너트 쪽으로. 케이블 타이로 추가로 고정해주면 퍼펙트.



짜잔, 완성. 바구니 크기는 딱 적당한 듯.



상단 앞쪽이 살짝 들려 있어, 뭔가 앞으로 짐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조금 완화한다.



저 바구니엔 주로 편의점에서 사 오는 캔 커피와 과자가 담기겠군. 가끔 근처 마트에서 장 보면 가득 차겠네.
자 이제 내일은 소기어 교체해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