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9.

발리 여행 2일차: 인천에서 발리로(홍콩 경유)


06:30 비행기라 새벽 3시 반쯤 일어나 세수만 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마침 에어텔 앞에 택시가 있어 아무 생각 없이 타고 공항에 도착. 우선 홍콩 항공 카운터에서 티케팅부터 했다. 홍콩공항에서 2시간 반 경유하는 일정이라, 홍콩에서 발리행 티켓도 함께 받았다. 나중에 홍콩에서 안 사실이지만, 두 티켓 모두 내 이름으로 발권해주는 바람에.. 탑승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이렇게 또 하나 배우네. 티켓에 이름 잘 확인하기!



이제 해외여행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계절밥상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고정이고, 다른 메뉴가 매번 바뀐다. 속이 편안할 것 같아 곰탕을 시켰는데, 오히려 느끼해서 비행 내내 멀미의 원인이 된 듯하다. 식사 후 바로 출국 심사대로 이동.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출국 심사대 줄이 길진 않았다. 수하물 찾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든 짐을 기내용으로 준비하다 보니, 출국 수속이 조금 번거롭긴 하다. 항상 캐리어도 X-Ray를 통과해야 하고, 면세점이며 식당이며 끌고 다녀야 하니까..



어제 트레블메이트에서 구입한 바람 넣는 베개. 이번 여행 동안 비행기 & 차에서 유용했다.



게이트에서 탑승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설레고 좋다. 곧 비행기를 탄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지. 습관처럼 비행기 사진을 찍어본다.








홍콩 공항에서 2시간 반 경유. 홍콩 공항 앱이 잘 되어있어서, 본인 항공편을 저장하면 각종 절차를 그때그때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티켓은 인천에서 이미 받았고, 경유를 위해 짐 검사 한 번만 받으면 면세점 & 식당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고 보니 검사 때도 티켓에 있는 이름과 여권 이름을 제대로 안 봤나 보구나. 게이트 앞에서 티켓 이름 잘못된 걸 확인한 걸 보면..
식당은 사보텐, 라면집, 맥도날드, 파스타&그릴 정도가 있는데, 그래도 만만한 사보텐에서 돈가스 세트를 주문했다. 공항이라 그런지 비싸기만 하고, 퀄리티는 별로. 하긴, 국내 사보텐도 퀄리티가 막 엄청 높진 않지. 올 때는 딴 거 먹어야지 다짐을 하며 대충 배만 채우고.. 게이트로 향했다.



게이트 옆에 있던 스타벅스. 만만한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비행기에 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물이나 마실 걸 그랬다. 잠도 잘 안 오고 속이 안 좋아 다음 비행 내내 고생했다.



게이트 오픈하여 비행기 타려는데 전산 오류. 경유 티켓이라 뭔가 문제가 있겠거니 했는데, 알고 보니 티켓에 이름이 둘 다 여자친구 이름이다. 인천에서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제대로 확인을 안 한 듯. 당연히 맞겠거니 한 거지 뭐. 전산으로 어쩌고저쩌고하느라 게이트 앞에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티켓 받으면 이름부터 확인하기!





그렇게 약 5시간을 날아 발리 공항에 내렸다. 속이 좋지 않다.. 날씨는 엄청 좋아 보임. 실제로도 한국보다 덜 더웠다. 한국이 워낙 더웠으니..






출구로 향하는데 공항 내부가 빈 전시장처럼 뭔가 휑~하다. 수하물이 없으니, 기다릴 거 없이 바로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편하다.



저 이쁜 게이트를 보니, 발리에 온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공기도 생각보다 습하지 않고, 한국보다 덜 덥다. 아니 여긴 적도 근처인데, 왜 한국이 더 더운 거야?



그나저나 픽업 기사가 안 보인다. 너무 일찍 나왔나? 두세 번 둘러봐도, 내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겨우 와이파이 하나 잡아서 숙소에 연락을 했고, 다행히 딴 데서 기다리고 있던 기사를 겨우 만나 숙소로 향했다.



첫 숙소 발리 다이버 하우스까지는 약 30분. 역시 도로엔 신호등이 거의 없고, 오토바이가 압도적으로 많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여전히 속은 좋지 않다. 어서 숙소에 가서 쉬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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