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31.

BMW 미니 쿠퍼 SE 구입 (2013년식)

코오롱 모터스 대구 BPS
차량 가격: 1,550만 원
적산거리: 28,000 km
과세표준: 14,090,909원
취득세: 986,360원
대행료: 34,500원
보험료: 삼성화재 다이렉트 691,030원

대구 코오롱 모터스 BPS 전시장에서 고속도로 타고 올라왔다. 살살 타고 왔는데, 무난하다. 서스펜션이나 시트가 약간 딱딱한데, 탄탄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실내 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각종 전자기기도 정상 작동한다. 다만 담배냄새가 조금 있는 듯하다. 조만간 실내 클리닝 제대로 한 번 해야겠다.

2018. 3. 22.

소니 액션캠 FDR-X3000 렌즈 고장, 교체

언젠가부터 바이크 윈드 스크린 브래킷에 달아 찍은 주행 영상이 흐리게 보였다. 주로 내 바로 앞에서 신호 위반하는 차량을 신고하는 용도로 쓰는데,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았다. 밤에 찍어서, 또는 윈드 스크린에 묻어있는 먼지 때문에 초점이 잘 안 맞는구나 해서 장착 위치를 바꿔 찍어봤는데도 같은 증상이었다.
 낮에 아파트 베란다 너머 풍경을 찍어봐도 원거리 초점이 전혀 맞지 않았다. 1m 내외의 가까운 곳은 초점이 맞는데, 5m 이상 되는 원거리는 초점이 안 맞았다. 원래 자동초점이라 피사체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초점이 맞아야 하는데, 마치 1m에서 고정된 것 같았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어봐도 여전히 초점은 맞지 않았다. 고장 났구나. 소니 홈페이지 A/S 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증기한을 확인했다. 1주일이 지났다. 이런 젠장... 별수 없지. 돈 내고 고쳐야지.
택배로 대전 서비스센터에 보냈고,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이러저러해서 고장 같습니다. 렌즈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얼마쯤 하나요. 16만 원 정도 합니다. 네, 고쳐서라도 써야죠 비싼 거니까. 진행해주세요.
161,000 원... 하아


수리 전
수리 후
그리고 오늘 받았다. 테스트해보니, 원래대로 돌아왔다. 당연하지, 16만 원이나 썼는데. 그 금액이면 대륙의 짭프로 몇 개 가격이다. 고장의 원인은 아무래도 지속적인 진동 때문인 것 같다. 손에 들고 찍거나 헬멧에 부착한 게 아니라, 꾸준히 강한 진동이 올라오는 바이크에 한참 달아놨으니.. 손 떨림을 보정하는 모터가 나갔거나, 초점 잡는 모터가 맛이 갈 법도 하다.
이제 무조건 헬멧에 달고 다녀야 한다.. 엔진 진동이 닿지 않는 헬멧에...

2018. 3. 21.

공감

같은 직종의 동료가 겪는 어려움은 대체로 비슷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유치하고, 어리석고, 못난 사람들이 갑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아랫사람을 괴롭힌다. 난 그런 몰상식한 경우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인가?
그래도 적어도 동료가 겪었을 고통을 공감한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어땠을까?'하며 잠시만 생각해보면 되기 때문이다. 유치하고, 어리석고, 못난 갑들은 그런 공감을 못 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인격이다. 똑같이 당한다 한들, 깨닫게 될까?

2018. 3. 12.

하찮은 인격

절대적으로 강자인 내가 철저히 약자인 누군가에게 가슴 깊이 우러나는 존중감으로 최선의 배려를 하는 것. 화낼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 것. 힘으로 누를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 것.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
며칠 전 읽은 장수연의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에 나온 문구다. 강자가 약자에게 화낼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 것.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 그럴 수 있는 인격이 더 성숙한, 더 나은 인격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조교는 실수한 근로생에게 화를 내는 대신, 차근차근 다시 설명해서 기분 상하지 않고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인격을 가진 조교여야 학부생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뒤에서 욕먹지 않고, 나아가 존중받을 수 있다. 내가 학부 근로생일 때, 어떤 조교 밑에서 어떤 대우를 받으며 일했는지, 그때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떠올려 본다면, 내 말과 행동이 근로생에게 어떤 감정일지 예측할 수 있다.
다른 종류의 상하 관계도 마찬가지. 아무리 부당하다 하더라도 자기가 예전에 당했다고 해서 후임도 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위고하에 막론하고 하찮은 인격이다. 간장 종지만도 못한 하찮은 그릇으로 존경을 받으려 한다면, 과욕이다.

2018. 3. 8.

구글 연락처를 icloud 연락처로 옮기는 방법

담임 교사는 매 학년마다 학생들의 연락처를 휴대폰에 넣어야 한다. 한글 파일이나 엑셀로 정리한 연락처를 아이폰 연락처로 바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내가 주로 쓰는 '구글 주소록을 활용하여 최종적으로 아이폰 연락처에 넣는 절차'를 정리했다.

기본 절차

  1. 연락처를 구글 주소록에 올린다
  2. 구글 주소록에서 icloud용 연락처 파일을 내보낸다
  3. icloud 연락처에서 구글 주소록이 내보낸 연락처 파일을 가져온다

구글 주소록에 연락처 올리기

구글 주소록에 연락처를 올리기 위해선, 우선 구글 주소록이 가져올 수 있는 파일 형식을 알아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구글 주소록이 내보낸 파일을 수정해서, 바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 연락처 하나를 임의로 만들어 이름, 휴대폰 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 샘플 연락처를 선택한 후 '더보기'를 클릭하여 '내보내기...'를 선택한다. 엑셀에서 편집하기엔 Outlook CSV 형식이 적당하다. 
  • 내보내면 contacts.csv 파일이 다운로드된다. 
  • 파일을 열어보면 열마다 항목이 적혀있다. 기존에 정리한 엑셀이나 한글파일에서 이름과 휴대폰 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복사하여 이 파일에 붙여넣고 저장한다. 
  • 구글 주소록으로 돌아가 '더보기'를 클릭하여 '가져오기...'를 선택한 후, 방금 저장한 contacts.csv 파일을 다시 가져오면 구글 주소록에 연락처들이 업로드된다.
(여기까지 한 후 아이폰 설정 - 계정 및 암호 - Gmail - 연락처를 켜면 아이폰에서 구글 연락처를 볼 수 있다. 만약 연락처를 아예 icloud 계정으로 옮기고 싶다면 아래 절차를 따르면 된다.)

구글 주소록에서 연락처 내보내기(icloud 업로드용)

이제 구글 주소록에 올라간 연락처를 icloud 연락처가 가져올 수 있는 형식의 파일로 내보낼 차례다.
  • 내보낼 연락처를 선택한 후 '더보기'를 클릭하여 '내보내기...'를 선택한다.
  • vCard 형식을 선택하여 내보내면, contacts.vcf 파일이 다운로드된다.
  • 이제 구글에 저장된 연락처는 삭제해도 된다.

icloud 연락처에서 가져오기

연락처를 가져오기 위해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는 없다. 모든 연락처는 icloud를 통해 동기화되기 때문에, icloud.com에 접속하여 연락처에서 파일을 불러오면 자동으로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된다.
  • icloud.com 로그인 - 연락처
  • 왼쪽 아래 '+' 버튼을 눌러 '새 그룹'을 미리 만들어둔다.
  • 만든 새 그룹을 선택한 상태에서 톱니바퀴 표시를 클릭하여 'vCard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 아까 구글 주소록에서 내보낸 contacts.vcf 파일을 선택하면 끝

2018. 3. 6.

KISS 원칙(Keep it simple stupid)

오리엔테이션 준비로 강의실 마이크를 테스트하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살펴보니 메인 엠프와 몇몇 장치의 전원이 꺼져있다. 다 켜도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믹서도 먹통이다. 꽂혀 있어야 할 라인이 빠져있고, 뒤에도 원래 위치를 알 수 없는 라인이 여러 개 빠져서 덜렁거리고 있었다.
분명히 방학 동안 누군가가 건드렸다. 컴퓨터 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관련 없는 마이크 선이 뽑혔고, 어쩌다가 소리가 나오니 그대로 둔 것이다. 고쳐보려 노력했지만, 녹화 시스템까지 함께 있는 복잡한 장치들이라 내 능력으론 불가능했다.
망할 장치들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 선도 수십 가닥이다. 고장의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당연히 내 손으로 고칠 수가 없고, 결국 돈 주고 업체를 부르거나 아예 갖다 버려야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온갖 편의장치와 전자기기가 추가되면 그만큼 배터리 소모도 많고,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다. 고장 걱정 안 하려면 깡통 옵션에 수동 미션이 최고다. 내가 타는 92년식 시티백과 2002년식 GS도 그런 면에선 고장 걱정이 적다.
Keep it simple stupid
각종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업계의 원칙으로 쓰인다. 복잡하기보다 단순한 디자인일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Keep it simple, stupid!"처럼 쉼표를 넣어 마치 어리석은 사람에게 '단순하게 만들어!'라고 명령하는 표현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비록 너무 단순해서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복잡한 방식보다는 단순한 해결 방식이 더 낫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수업녹화시스템이든 전자교탁이든 자동차든 인생이든, 가능하면 단순해야 스트레스가 적다. 이것이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단순하게 유지해야 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