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9.

모든 물건은 자기 자리가 있어야 한다

방이 어지럽고 정리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한 후 원래 있던 자리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옷의 경우 빨랫감을 모아둘 빨래 바구니가 있어야 하고, 빨래가 끝난 후 널어둘 건조대가 있어야 하며, 다 마른 옷은 잘 개어 넣을 수납공간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침대나 의자, 러닝머신 위에 빨 옷, 젖은 옷, 마른 옷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옷이 섞이다 보면 젖은 옷은 제때 안 말라 냄새가 난다. 깨끗한 옷도 주름이 생기고 먼지가 붙어 다시 빨아야 한다. 이런 식이면 옷을 오래 입지 못한다.
신발은 매일 신는 신발이 아니면 신발장 안에 넣어야 한다. 그릇은 다 말랐으면 찬장에 넣어야 한다. 책은 다 읽었으면 책꽂이에 꽂아야 한다. 칫솔은 칫솔 걸이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필기구는 서랍에. 모든 물건에 자기 자리를 지정해야 하고, 사용 즉시 그곳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편히 쉴 공간이 없다. '방을 치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도 받는다.
방이 지저분하면, 보이는 물건들을 하나씩 따져보자. 그 물건들이 돌아갈 '원래 자리'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있다면, 그곳으로 옮기자. 없다면, 당장 만들자.
물론, 필요 없는 물건이라면 버리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