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준비물 목록을 만들다

2014년 초, 두 달 동안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남미와 인도는 여행자들이 거의 마지막으로 찾고, 힘들기로 유명한 곳인데, 난 첫 해외여행이자 배낭여행을 남미로 다녀온 것이다. 배낭여행의 경험이 없어서 짐을 많이도 챙겨 갔다. 짐이 너무 무거워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심했다. 앞/뒤로 배낭을 메고, 한 손엔 무식하게 수동 SLR 카메라를 들고, 꾸역꾸역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했다.
요즘은 그렇게 하드코어(?) 하게 해외여행을 가지 않는다. 태국과 라오스를 짧게 다녀왔고, 이번 겨울엔 열흘 동안 하와이로 간다. 마침 Leo Babauta가 '가볍게 여행하기'에 대한 e-book을 썼길래, 사서 읽어봤다. 제목은 Ultralight: The Zen Habits Guide to Travel Light & Living Light이다. 읽으면서, 이번 하와이 여행뿐만 아니라 앞으로 떠날 모든 여행에 적용될 준비물의 목록과 기준을 작성했다.

가방

  • 백팩 하나! (20ℓ 이하, 4.5kg 이하)
    • 기존에 쓰던 무거운 백팩은 팔기로 하고, 샘소나이트 백팩 샀다.

의류

  • 긴바지(청바지는 무거워서 x)
  • 반바지(평상시)
  • 운동 반바지(잘 때, 운동할 때)
  • 속옷(1+2)
  • 셔츠
    • 후드? (얇은 거로)
    • 바람막이 겸 비옷(파타고니아?)
  • 신발(+플립플롭), 아쿠아슈즈(하와이가 아니면 필요없는데..)
  • 양말(1+2)

전자기기

  • 아이폰(케이블, 어댑터, 이어폰), 여행용 어댑터
  • 소용량 휴대용 배터리
  • Ricoh GR(소형 디카), 충전 케이블(여분의 배터리와 충전기는 필요 없음)
  • 맥북??

세면도구

  • 여행용 칫솔, 치약
  • 손톱깎이, 귀이개
  • 안대, 귀마개
  • 면도기
  • !비누, 샴푸, 린스, 면도크림(필요하면 현지에서 구매)

물, 식품

  • 편의점에서 산 작은 생수(통은 재활용)

필요 없는 물건

  • 멋진 옷과 신발(아무도 내 패션에 신경쓰지 않는다)
  • 여분의 옷과 신발
  • 면 재질 의류, 청바지(무겁고 잘 마르지 않음)
  • 재킷
  • 헤어드라이어
  • 많은 화장품, 물티슈
  • 큰 카메라(SLR, DSLR), 액션캠 등
  • 대용량 배터리(만충해서 나가면 하루 동안은 버팀. 필요하면 작은 배터리 활용)
  • wifi egg(대신 유심칩??)
  • 응급처치 도구 (두통약, 소화제 정도만)
  • 종이책 (무겁다. PDF 파일을 휴대폰에 넣어서)
  • 노트 (휴대폰에 메모)
  • 베개, 수건(현지에 있는 것 사용)
  •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써)
  • 손전등(휴대폰 이용)
  • 여행안내서? (온라인으로, 휴대폰에 미리 저장)
  • 여러 개의 가방 (그냥 작은 백팩 하나만!)
  • 현지에서 살 수 있는 물건
  • 'what if', 'just in case' 아이템(혹시 필요하면 어쩌지? 만약 ~ 상황일 때,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물건은 사실 거의 필요 없다. 혹시나 필요해져도, 현지에서 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