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사는가. 그렇게 위험하다는 오토바이를 9년째 타고 있다. 임용고사를 6개월 앞두고 공부가 싫어 그만뒀다. 보험 들지 않는다. 차를 사지 않는다. 집은 월세 원룸으로 충분하다. 빚을 내지 않는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 결혼 생각도, 애 생각도 없다. 소위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거부한다.
난 내 마음대로 산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뭐라 해도, 안 듣는다. 책이나 글을 읽다 스스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즉시 받아들여 실천한다. 내 사고방식만이 행동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다. 지금 내 가치관은 살아오는 동안 여러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다. 각자 나름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있다.
나도 내 맘대로 사는데, 남인들 다를까. 나도 남 말을 안 듣는데, 남인들 내 말을 들을까. 아무리 내가 남의 가치관을 변화시키려 한들, 그게 통할까. 애초에 남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마음 자체가 욕심이요, 환상이다.
타인의 가치관을 바꾸려 욕심부리지 말자. 우선 내 삶이나 잘 다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