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2.

영어(교육) 전공해서 좋은 점 하나

어쩌다 외고에 진학하고, 어쩌다 영어교육과에 들어가고, 어쩌다 영어교육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받았으나, 교사나 연구자에 뜻이 없으므로 직업적인 측면에선 시간을 낭비했다. 이민을 가려 해도, 직업으로 쓸 만한 '기술'이 필요한데, 난 전공 자체가 영어라 다른 기술이 없다. 결국 새로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일하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기는 어렵다.
그래도 영어를 전공해서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영어로 된 글과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소한 분야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내가 관심 있는 분야(사진, 미니멀리즘 등)의 블로그 글, 유튜브 영상 정도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영어 전공자가 아니면 따로 공부를 해야 하고, 글 하나 읽을 때 단어를 몇 번은 찾아야 할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에 투자한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지금 어려움 없이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
남과 비교해서 내가 가진 뛰어난 능력 중 하나가 영어일 수밖에 없다. 그럼 그걸 잘 활용해야겠지. 결국 영어로 된 양질의 자료를 많이 읽고 듣는 게 남는 거다.
(근데 이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곧 AI가 알아서 잘 번역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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