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세차하고 기름칠을 안해서,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지하주차장에서 끌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한 일은 얼룩 제거, 곳곳에 그리스 도포, 클러치케이블 윤활, 체인클린, 체인 루빙, 탑박스브라켓 제거, 센터스탠드 스프링 교체.

뒷커버의 저 날카로운 선! 펜더리스 킷으로 펜더도 제거해버리면, 훨씬 더 날렵해보일듯.
센터스탠드의 스프링도 하나에서 두 개로 보강했다. 사실 실수로 신형(인젝션-레보)에 맞는 센터스탠드를 구입했는데, 신형 센터스탠드는 왼쪽 상단의 스프링과 차대를 연결시켜주는 판이 구형 차대의 고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임시 방편으로 구형 센터스탠드의 판을 구입하여 스프링 하나만 써서 달고 다녔는데, 저 구멍만 넓히면 신형도 장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각용 줄을 구입하여 구멍의 지름을 좀 넓혀준 후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장착. 다행히 잘 들어가서, 신형 스탠드를 구형 차대에 완벽히 장착할 수 있었다.
정비를 모두 마친 모습. 체인클린과 루빙도 완료. 깨끗한 순정의 모습. 리어서스펜션이 터져서 신경이 좀 쓰이지만, 다른 곳은 괜찮다. 깔끔한 뒷테. 탑박스가 없으니, 가능하면 그냥 다니고, 수납공간이 필요할 때는 사이드백을 달아서 좀 다녀봐야겠다.
처음 인천에서 이녀석을 데리고 청주까지 타고 왔던 날을 기억한다. 오랜만에 4기통이어서 그런지 스로틀을 당길 때 쫀득하게 올라가는 RPM + 6천 넘어가면서 터지는 V-TEC에 엄청 행복했었지. 그야말로 행복은 혼다를 타고 오는 느낌?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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