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Serious Man (시리어스 맨) (2009)

   남부럽지 않게 멀쩡하게 잘살고 있는데 불행이 하나둘 찾아온다. 아내, 자식, 형, 직장, 건강까지 악재는 한꺼번에 찾아온다. 뭔가 조언을 얻으려 랍비를 찾아가 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나마 일을 해결하고자 찾는 변호사들은 수임료가 높아 더욱 힘들어진다.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더 큰 문제 두 개가 터진다. 어쩌란 말인가?
   영화를 보며 드는 생각은, 주인공이 너무 이타적인 사람이라는 것. 너무 착해서 문제다. 아픈 형을 집에 데려와 살게 하고,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겠다 해도 어찌 할 줄을 모르고, 자식들이 지랄해도 착하게 받아주기만 한다. 어찌할줄 모르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 그래서 남는 게 무엇인가? 만성 스트레스에 재산 탕진하고, 직장도 위태해지고, 병까지 얻게 생겼으니…. 애초에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의 인생은 훨씬 더 괜찮았을 것이다. 그가 신경 쓰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한 방에 해결될테니 말이다.
   그래서 난 더욱더 결혼을 하기 싫어졌다. 결혼할 때는 예쁘고 착한 아내라도, 자식 낳고 키우다 보면 언제 저렇게 악마가 될지 모르니 말이다. 자식도 마찬가지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자식들의 모습은 악마 같다. 주인공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에도 스트레스를 듬뿍 안겨주는…. 하아 답답해라. 결국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 가정의 가장에게,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가?"라고 묻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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