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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블로그 - 벌써 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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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 년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지 벌써 일 년. 중요한 것을 잃고, 중요한 것을 얻다.


카모스 블랙박스 장착



요즘 웹서핑을 하다 보면, 블랙박스에 녹화된 교통사고 영상이 제법 많이 올라온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증거자료로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 사실 100% 상대방의 과실이 아닌 이상 그 자리에서 잘잘못을 따져야 하고, 니가 가해자니 내가 피해자니 하며 말싸움 하는 일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배 째라! 증거 있나?" 라는 식으로 나오기라도 한다면, 무척이나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래서 나도 하나 장만! 카모스에서 나온 차량용 블랙박스 DR-100을 구입하였다. 일단 전원 공급은 이전에 직접 설치한 파워아울렛을 이용하면 되고, 문제는 블랙박스의 거치인데, DR-100은 차량용으로 나온지라 원래는 차량의 전면 유리에 양면테이프로 장착을 하지만 883에는 따로 윈드스크린이 없어서 램마운트 (RAM-B-149-UN4)를 이용해서 잡아주었다. 휴대폰, 무전기 등 비슷하게 생긴 것은 다 잘 잡을 수 있는 모델이라 얇고 길쭉한 블랙박스도 무리없이 잡을 수 있었다. DR-100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주행 화면과 3D 충격 센서를 볼 수 있고, GPS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주행 당시의 위치를 구글 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행 속도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돌발적인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블랙박스를 장착한 이후에는 좀 더 여유있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주행하는 모든 순간이 고스란히 녹화되기 때문에 내 자신 스스로 신호를 더욱 더 잘 지키고, 과속하지 않으려 신경 쓰게 되더라. 헬멧을 비롯한 보호 장비들이 만약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심각한 부상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 주듯이, 블랙박스는 사고 발생시 증거가 불충분하여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되는 등의 억울한 상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일종의 "보험" 같은 것이다. 마치 헬멧…

2010. 6. 스쿠터레이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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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통일동산 카트랜드에서 열린 레이스에 참가했어요.
다 닳은 타이어에 세팅도 하나도 안 된 회사차량 GP125 를 타고
단 한 번의 연습도 없이 참가해서 KYMCO 원메이커전은 꼴찌, 스쿠터통합전은 뒤에서 2등 했습니다.쀏





사실 원메이커전은 조금 아쉬워요. 회사 GP125는 구동계쪽의 문제로 초반 스타트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래서 예선 성적은 10위였지만 출발하면서 바로 꼴지가 되었죠.
14바퀴 달리는 동안 두 세 명은 추월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사고가 있어 경기가 중단되고, 다시 그리드 정렬후 출발했습니다.
출발할 때 다시 꼴지가 되었어요. 남은 아홉바퀴를 도는 동안 다시 추월하지 못했죠... 에휴
그래서 꼴찌 했어요.ㅠ_ㅠ





그나저나 역시 레이스는 힘들군요.
슬립만 대여섯 번 하고, 그 중 한 번은 슬립 후 뒷차에 치이고.. (별로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오뉴월 땡볕에 두꺼운 소가죽 수트 입고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더위는 그렇다치고 포지션 적응이 안돼서 억지로 자세를 만들어 내느라 여기저기 안 아픈 근육이 없네요.
왼쪽 엉덩이쪽엔 (깐데 또깔고 깐데 또깔고) 잦은 슬립으로 인한 피멍도 들었구요.

여태껏 3년간 바이크 타면서 제자리쿵을 제외하곤 단 한 번의 슬립도 없었는데 어제 그렇게 많이 넘어지고 느낀 건
이렇게 슈트 다 갖추고 넘어져도 이렇게 아픈데 공도에서 보호장비도 제대로 안하고 넘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좀 더워도 보호대 잘 하고 다녀야겠어요. 레이스 때 넘어지던 생각 하면 아찔합니다.ㅠ

다시는 출전 안해요-
그냥 평소에 조심해서 탈래요~
일부러 코너타러 가지도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