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30.

욕심은 줄었지만, 조금 심심하네.

미니멀리즘을 받아들이고, 인간 본성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하다 보니, 요즘 확실히 욕심이 줄어든 것 같다. 정말 멋있는 바이크 수십 대가 모인 행사장에서도, 멋져 보이긴 하지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딱히 들진 않는다. 새 바이크를 보나, 생산된 지 18년 된 내 바이크를 보나, 느낌이 비슷하다. 오히려 '그래도 내 바이크 정도면 충분하지~' 하고 넘긴다. 철없던 20대 때 같으면 어떻게든 무리를 해서 새 바이크를 사볼까 고민했을 텐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더 좋은 것을 보면 갖고 깊은 게 인간 본성이다. 막상 그렇게 가져도, 금방 익숙해져서 질려버리는 것도 인간 본성이다. 그렇게 광고에 혹해서 물건을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본성을 이해하면,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100% 후회할 일은 아예 시작하지 않을 자제력이 생긴다. 요즘 그런 상태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여 별다른 욕심, 특히 물욕이 없는 상태.
문제는 이런 상태가 좀 심심하다는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너무 평온해서 심심한.. 여행을 안 다녀서 그런가. 뭔가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 물건을 사서 얻는 잠깐의 행복 말고, 즐겁고 새로운 경험으로 얻는 행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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