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

[필리핀 세부/보홀 여행] 보홀 데이 투어(집라인, 초콜릿 힐, 로복강)


어제 펀 다이빙을 끝으로 이번 여행에서 힘든(?) 일정은 다 끝났다. 이제 보홀 구경하고, 리조트에서 즐기다 가는 일정만 남았다. 보홀의 명소를 하루에 돌아보는 데이 투어를 트레블 포레스트에서 예약했다. 성인 6만 원에 점심이 포함되어 있다. 픽업 시간이 8:30과 11:00가 있는데, 우린 좋은 리조트에 일찍 체크인하기 위해 8:30으로 선택했다.



오늘도 여전히 일찍 일어나 조식 먹고, 짐을 싸고 픽업을 기다렸다.



보통 관광 투어는 다른 팀과 조인해서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승합차 한 대가 왔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우리 둘밖에 없다고 한다. 개인 기사인 셈이다. 차 안에는 한글로 작성된 투어 일정표가 있었다. 집라인과 ATV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하여 집라인을 추가하고, 나비 농장과 무슨 기념비 구경은 건너뛰자고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코카콜라 광고만 없으면 좋겠구먼. 투어에 필요한 모든 입장료는 기사가 알아서 내준다. 우린 그냥 도착해서 구경하고 차 타기만 반복하면 돼서 편하다.

로복 에코투어리즘 어드벤처 파크에서 짚라인


원래 내일쯤 집라인을 타러 다시 나가려 했는데, 다행히 데이 투어 가는 길에 짚라인을 탈 수 있었다. 집라인은 태국 푸켓과 라오스 방비엥에서 워낙 재밌게 즐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꼭 타보고 싶었다. 도착하면 간단히 짐 검사를 하고, 티켓을 산다. 액션캠을 가져갈 경우 액션캠 기종을 적으라고 하는데, 아마 떨어졌을 때 찾아줄 책임이 없다는 점을 미리 확인받는 듯하다.
3분쯤 걸어 올라가면 출발 장소가 나온다. 헬멧을 쓰고, 보자기 같은데 엎드리면 슈퍼맨 자세를 만들어 매달아준다. 다른 집라인과 다르게 강 위를 다녀오는 거라 개방감과 경치가 끝내준다. 높이도 지금껏 해 본 짚라인 중에 가장 높았다.



행잉 브릿지

딱히 볼 것 없다. 로복강 위로 흔들거리는 다리 두 개. 반대편에 기념품 상점이 있다. 사진만 찍고 5분 만에 철수.




맨 메이드 포레스트

마찬가지로 그냥 산길이다. 우리나라 고갯길에 나무만 울창한 정도다. 점프 샷 찍고 10분 만에 철수!!



타르시어 원숭이 


타르시어 원숭이 구경. 원숭이가 진짜 손바닥만 하게 작다. 그냥 좀 신기한 정도. 거의 다 자고 있다. 사진은 구글 이미지검색으로 보면 된다. 빠른 걸음으로 구경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초콜릿 힐



데이 투어에서 제일 볼만한 초콜릿 힐 투어. 차에서 내려 5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경치가 나온다. 조개와 산호가 퇴적, 지반 융기, 부분 침식 후 이런 모양이 언덕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파면 조개 나올 듯.



경치가 참 좋다.



저 아래에서 ATV도 탈 수 있는데, 우린 하와이에서 실컷 타서 패스. 다음 장소로 이동.

로복강 선상 식사 및 투어


마지막 일정인 로복강 선상 투어. 배마다 뷔페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오는 순서대로 배에 타면 밥을 먹으며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구경한다. 조용히 가면 좋겠는데, 가수가 통기타 치며 온갖 유명한 노래를 다 불러준다. 음식은 짜고 별로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시끄럽기도 하고. 그래도 경치는 볼만하다.



10~20분 정도 상류로 올라가면 원주민 마을 같은 게 있다. 내려서 사진 찍고 쉬다 오라고 하는데, 우린 관심 없어서 배에서 이야길 나누며 기다렸다. 원주민 마을에선 직원들이 웃통 까고 전통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팁을 받았다.



거기서 20분 정도 머물렀다, 배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나고, 우린 다시 팡라오 섬으로 돌아와 아모리따 리조트에 체크인했다.

한국에서 미리 투어 상품을 사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기사를 고용해 보고 싶은 곳만 보고 돌아오는 편이 훨씬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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