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30.

[필리핀 세부/보홀 여행] PADI 오픈 워터 다이버 교육 2일차 (개방 수역)


이론 교육과 제한 수역 교육은 어제 마쳤고, 오늘은 아침부터 개방 수역(Open Water) 교육을 나간다. 8시쯤 식당에서 맛있게 아침을 먹고, 8시 반 출발. 슈트는 허리까지만, 위엔 래시가드를 입고 다 함께 해변으로 나갔다. 숙소에서 차로 5~10분 정도만 나가면 되니, 충분히 자고도 아침 일찍 다이빙을 시작할 수 있다.

신난다!

아침 일찍 바다로


햇빛이 강하다. 우선 저기 보이는 분홍색 스피드 보트에 공기통을 싣고 조금 먼 바다로 나간다. 먼바다엔 작은 방카(필리핀 전통 배)가 기다리고 있다. 방카가 들어올 수 없는 얕은 곳은 저런 스피드 보트를 활용한다.


얼굴을 좀 가렸어야 했는데... 스피드 보트는 지붕이 없어서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탄다.


작은 방카로 이동해서, 조금 더 멀리 나간다. 방카엔 지붕도 있고, 앉아서 쉴 공간도 충분하고, 화장실도 있다. 다이빙을 마치고 계단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임시 계단도 있다. 스쿠버 장비도 다 실려있다.


방카에서 내려다보는 물 색깔이 정말 아름답다. 어서 내려가 보고 싶었다.


아직 교육 중이므로, 직접 탱크를 BCD에 채우고, 호흡기를 연결하고 장비를 점검한다.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쉽게 할 수 있다. 슬슬 개인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ㅎ 점검을 마친 후, 오늘 실습할 스킬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고 바로 입수!

개방수역 교육 다이빙 (3 탱크)

입수 후 어제 실습했던 여러 가지 스킬을 모두 반복했다. 어제 한 번 배웠기 때문에 스킬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깊은 수심의 바닷물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실수할 수 있다. 다행히 나와 여자친구는 작년 하와이 체험 다이빙 때 경험해서 그런지, 모든 스킬을 잘 수행했다. 함께 교육을 받은 친구도 처음에 약간 실수했지만, 나중엔 잘 따라 했다.


총 세 번 입수하며 3 탱크를 사용했는데, 보홀 펄 다이브 샵 카페에 FEEL 강사가 올려준 로그 기록은 아래와 같다.


매번 입수할 때마다 초반에 스킬 연습을 하고, 남는 시간은 주변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교육을 진행하는 앞바다라 그런지 엄청 아름답진 않았지만, 물속에서 유영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호흡으로 부력을 조절하는 일도 재밌었다. 물속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FEEL 강사의 작품.





제법 여유가 생겼다

오늘 다이빙 마지막 단체 사진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친 후 배 위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체력 소모가 크진 않았지만, 아침을 적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아주 고팠다. 식사 후 해변으로 돌아와 숙소로 향했다.


이론 시험 50문제

숙소에서 간단히 옷만 갈아입고, 바로 이론 시험을 치러 갔다. 시험을 치기 전, 교재의 각 장별 연습문제를 다 함께 맞혀보고, 전체 내용을 한 번 훑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시험! 50문제 중 12개 이상 틀리면 불합격이다. 나와 여자친구는 2개를 틀려 96점을 받아 쉽게 합격! 역시 공부는 반복이지. 미리 책을 받아 예습한 게 컸다. 1개 틀리면 FEEL 강사가 맥주 사준다고 했는데, 한 문제 차이로 아쉽게 됐다. 그래도 이론 공부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니, 마음이 정말 편했다. 
후딱 씻고 편한 마음으로 알로나 비치로 저녁 먹으러 갔다.

매일 알로나 비치까지 데려다 준 미니버스

정말 마음이 편했나보다

알로나 비치에서 저녁 식사

교육 중 잡담 시간에 팟타이 얘기가 나왔는데, 알로나 비치에 Isis Bungalows라는 곳이 팟타이 맛있게 한다는 이야길 듣고 그곳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팟타이와 감바스 등을 주문했는데, 40분 정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고 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맥주 한잔하면서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다.

팟타이. 조금 짜다.

감바스
팟타이는 약간 짰지만, 땅콩가루가 많아서 맥주와 먹기 딱 좋았고, 감바스도 훌륭했다. 다만 저녁 시간엔 사람이 너무 많을 뿐.

이론 시험에 합격해서 마음이 정말 편했다. 내일은 개방 수역 교육 1 탱크 + 발리카삭에서 펀 다이빙 2 탱크가 남았다. 이제 힘든 일은 다 지났고, 즐기며 다이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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