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9.

[필리핀 세부/보홀 여행] PADI 오픈 워터 다이버 교육 1일차(이론+제한 수역)

보홀 본섬에서 팡라오 섬으로 들어가는 길

보홀 펄 다이브 샵 도착

탁빌라란에서 우릴 픽업한 승합차는 약 25분을 달려 캄브리자 스위트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곳은 보홀 펄 다이브 샵이 있는 곳이다. 칼 강사님과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우린 14번 방을 배정받아 짐을 풀었다. 숙소 시설은 썩 좋진 않았다. 탁자와 침대, 냉장고가 전부였다. 어차피 다이빙 교육이 주가 될 것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 코스만 하면 2박 3일에 350$인데, 숙박과 조식, 점심을 포함하면 400$이다. 받는 교육 수준에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은 것 같다.

아침을 제대로 못 먹었다 하니 챙겨주신 토스트. 한국식이라 맛있었다.
숙소에서 잠깐 숨을 돌린 후, 9시부터 오전 이론 교육이 시작되었다.

오전 이론 교육

보홀 펄 다이브 카페에선 칼 강사(사장님)이 유명해서 칼 강사가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FEEL 강사가 교육을 맡아주셨다. 키 크고 훤칠하게 잘 생기고 상냥하게 잘 설명하는 스타일이라 마음 편히 교육을 받았다. (알고보니 엄청 자유로운 영혼)

한 달 전에 받아 예습한 교재. 번역 상태는 엉망이지만 구성은 알참.
한국에서 미리 교재를 받아 예습을 제법 한 상태여서, 설명해주는 이론이 익숙했다. 역시 학습의 기본은 반복이지. FEEL 강사의 설명과 동영상 자료를 보며 중요한 부분을 한 번 더 숙지했다. 예습하는 동안 궁금했던 점을 물어볼 사람이 생겨 좋았다.

점심 식사

오전 교육이 끝나고 리조트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쌀밥에 가지무침, 찜닭, 새우튀김이 나와서 오랜만에 한식 스타일로 맛있게 먹었다. 교육받는 사무실과 숙소, 식당이 가깝게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오후 제한 수역 교육

오후엔 리조트에 있는 2m 풀장에서 제한 수역 실습 교육을 받았다. 장비 점검, 조립, 마스크 착용, 스노클 활용, 호흡기 활용 등 기초적인 기술은 얕은 물에서 실습하고, 2m 풀에선 이퀄라이징, 마스크 물 빼기, 버디에게 호흡기 넘겨주고 받기, 하강 및 상승법, BCD 조작, 호버링으로 중성 부력 유지하기 등 수중에서 필요한 모든 기술을 실습했다. 지난겨울 하와이에서 했던 체험 다이빙 때 BCD 조작을 제외하곤 거의 다 해 본 기술이라, 쉽게 할 수 있었다. 실습 도중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야외 수영장에서 다이빙 교육을 받는 기분도 색다르고 좋았다.

이론 교육을 받았던 야외 풀

저녁 식사 @알로나 비치

교육이 끝나면 샵에서 알로나 비치에 드랍을 해 준다. 얼른 씻고 돈만 챙겨 비치로 향했다. 알로나 비치는 생각보다 작았다. 만조라 그런지, 모래사장 너비가 5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해변 뒤로는 각종 식당과 술집, 가게들이 있었다. 평이 나쁘지 않은 피라미드에 가서, 맥주와 함께 바비큐를 먹었다.


산 미구엘은 필리핀 자국 맥주다. 왼쪽이 흑맥주, 오른쪽이 사과 향 산 미구엘인데, 둘 다 어마어마하게 맛있다. 특히 사과 향은 향이 과하지 않아, 정말 맛있었다. 필리핀에선 저 맥주만 먹어도 될 정도.


그릴 몇 가지 시켜서 맥주와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오후에 이론시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부분을 좀 살펴봐야 했기 때문이다. 숙소에 와서 책을 폈는데, 내용이 눈에 제대로 들어올 리가 있나. 새벽 5시에 일어났고, 오전에 이론 교육 고, 오후에 수영장 실습하고, 저녁에 맥주까지 한잔했는데. 게다가 방 조명이 너무 어두워 눈이 침침했다. 대충 보다가 10시에 잤다. 시험이야 뭐 평소 실력으로 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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