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7.

[필리핀 세부/보홀 여행] 인천공항 출국 - 세부공항 도착

집 - 오송역


출국하는 날인데 너무 춥다. 그래도 외투는 안 입고 가기로 했다. 태국, 라오스, 하와이 갈 때는 매번 인천공항에 외투를 맡기고 갔는데, 생각해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에 밖에서 걸어 다닐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히트텍과 얇은 패딩 정도만 입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오송역으로 간다. 집에서 오송역까지 10분이면 도착하니까, 교통편이 꽤 좋은 편이다.

오송역 - 인천공항 1터미널



예약한 KTX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한다. KTX를 타고 광명역에 내려서, 공항버스를 무료로(2/16까지) 탈 수도 있지만, 혹시나 광명역에서 한 번에 버스를 못 탈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마음 편히 한 번에 인천공항까지 가기로 했다. 요즘엔 KTX 열차에도 220v와 USB 충전 포트가 있어 편하다. 물론 자리를 잘 잡아야 마음 편히 충전하며 갈 수 있다. 1시간 40분 만에 인천공항 T1에 도착.

인천공항

도착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옷부터 갈아입는다. 난방이 항상 잘 되는 편이라, 겨울옷 입고 다니면 금방 땀이 난다. 그다음은 환전. 써니뱅크에서 미리 환전 신청하고, 인천공항에서 찾으면 편하다. ATM을 이용하면 1달러권 30매까지 가능해서, 팁 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체크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오픈워터다이버 이론을 예습했다. 아직 뒷부분은 못 읽어서,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물론 교육 시작하고 이론 공부해도 합격할 순 있지만, 그래도 미리 예습해서 여러 번 보면 부담 없이 쉽게 붙을 수 있으니 틈날 때마다 책을 본다.

체크인

제주항공은 원래 3만 원을 내야 비상구 쪽 넓은 좌석을 얻을 수 있는데, 운 좋게도 먼저 제공해줬다. 내 캐리어에 각종 액체류를 다 넣어 화물로 부쳤다. 여자친구 캐리어는 기내로. 짐이 하나 줄어드니, 돌아다니기 훨씬 편하다. 어차피 하나 부칠 거, 다음엔 두 개 부쳐도 되겠다. 부치고 찾는데 드는 시간은 같으니까.

저녁 식사


인천공항에선 항상 1층 비비고 계절밥상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깔끔하게 한식을 먹고 나갈 수 있다. 보통 김치찌개가 맛있다. 이번엔 구이 한 상과 동치미 국수 한사발 했다.

면세점 구경, 탑승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서 출국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면세점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도 나는 살만한 게 없었다.. 여자친구는 화장품을 조금 샀다.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후, 소비 자체가 엄청 줄었다. 딱히 필요한 게 없다. 꼭 필요한 게 있었다면, 이미 샀겠지. 기내에서 마실 와인 두 팩 사고, 대충 둘러보다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서 일정을 등록해두면 확인하기 편하다.

두근두근


비행기에선 면세점에서 산 와인 한 잔씩 마시고 얼른 잠들었다

막탄-세부 국제공항

도착해선 정신이 없어서 찍은 사진이 없다. 새벽에 떨어져서 다행히 덥진 않았다. 입국 심사는 까다롭지 않았다. 한국 관광객이 하도 많이 올 테니.. 공항 환전소에서 우선 50달러 정도만 페소로 환전하고, USIM 칩을 끼웠다. 여기 와서 보니, 현지에서 바로 사는 게 훨씬 싸서 한국에서 미리 결제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USIM 칩 바우처를 보더니, 이거 한국에서 얼마 주고 샀냐고 물어봤다. 10달러 정도라고 했더니, 불쌍했는지 알아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미리 산 건 3일 동안 데이터 무제한, 통화 100분, 문자 100통. 업그레이드해 준 건 7일 동안 데이터 무제한. 어차피 전화랑 문자는 쓸 일이 없으니, 7일 데이터 무제한이 훨씬 낫다.
USIM칩 교체하느라 오래 걸려서, 정작 호텔에서 보낸 픽업 기사를 놓쳐버렸다. 분명 환전할 때는 우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USIM칩 끼고 나오니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택시 타고 이동. 흰색 택시는 줄이 너무 길어, 노란색 공항 택시를 탔다. 택시비가 워낙 저렴해서, 근처 호텔까지 얼마 나오진 않았다.

골드베리 스위트 호텔

새벽 2시쯤 되어 체크인했다. 내일 새벽 5시 캐녀닝 픽업 시간 때문에 잠깐 머물러야 해서,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는데 시설은 훌륭했다. 문제는 닭이랑 개가 계속 울고 짓고 난리다. 가뜩이나 일찍 일어나야 해서 잠 잘 시간도 부족한데, 이놈들이 울어서 자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뜬 눈으로 첫 밤을 지새우고... 5시 픽업을 위해 4시 30분 기상. 세수만 하고 비몽사몽 간에 체크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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