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1.

미니멀리스트로서 첫 인터뷰

2주 전, 페이스북 메시지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Indiana 대학에서 기술 디자인 이론/철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연구자였다. 그는 미니멀리스트의 가치관과 경험을 기술 디자인에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미니멀리스트로서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고, 오늘 기차역 카페에서 만나 한 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 응하면서 미니멀리즘을 처음 접한 순간부터 평소에 생각하지 않던 부분까지, 다양한 질문에 쉴 새 없이 답했다. 미니멀리즘에 관해 내가 아는 모든 철학과 지식을 통째로 복습한 느낌이다. 내가 어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지, 나는 어떤 미니멀리스트인지 다시 정립했다. 다른 약속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추가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일단 인터뷰를 마쳤다.
질문 중에 미니멀리스트로서 목표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인데, 그 질문에 답을 하며 목표를 찾았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내 마음이 변치 않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니멀리즘의 장점과 다양한 양상을 널리 알리는 것. 이 두 가지가 미니멀리스트로서 내 목표다.
미니멀리즘에 관해 실컷 말로 떠들어서 좋았다. 연구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인터뷰에 응하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인터뷰 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