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1.

외할아버지가 쓰시던 필름카메라, PENTAX ME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갔을 때 찬장에서 이 카메라를 발견했다. 그 때 난 쓰던 카메라가 있었음에도 호기심에 이 카메라를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봤고, 외할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어짜피 쓰지도 않는다시며..

   가져와서 몇 롤이나 찍었을까, 내겐 항상 아버지께 받은 CANON AE-1Program 이 주 카메라로 있었기에,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에, 셔터를 눌렀을 때 가볍게 '찰칵' 하는 소리가 좋았다.

   마지막 롤을 현상소에 보내고 이제 이 카메라는 봉인하려 한다. 다음에 부산 내려갈 때 외할아버지께 돌려드리고, 아버지께 받은 카메라는 잘 닦아 다시 서랍에 잘 넣어두고, 이제 내 카메라로만 사진을 꾸준히 찍으려 한다.

One Camera, One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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