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6.

2015-05-16 CB400SB 충북 지방도 투어


날씨도 좋고 약속도 없어 오랜만에 충북 속리간 근료 지방도 투어를 떠났습니다. 2010년 9월 쯤에 할리데이비슨 XL883R을 타고 다녀왔던 575번 지방도가 생각나서, 다시 가보기로 했죠. 최근 대소기어와 체인, 엔진오일, 냉각수를 교체해서 바이크의 상태는 가장 좋습니다. 그만큼 믿음이 가고, 달리는 즐거움도 커졌죠.



우선 자주 다녀서 익숙한 길을 따라 대청댐 휴게소로 향했습니다. 캔커피 한 잔 하고, 화장실 들렀다 가기 딱 좋은 곳이죠. 헌데, 좌측 리어 쇽업서버를 보니, 오일이 조금 비칩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보니, 서스펜션이 수명을 다한 것 같아요. 올린즈로 바꾸고 싶은데 워낙 비싸, 일단 좀 참아봅니다. 



25번 국도를 타고 보청대로를 지나 나온 차정사거리에 있는 개성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아니 도로가 왜이렇게 재밌나 했더니, 알고보니 수리티재였네요. 아기자기한 코너가 있어 재밌었죠. 그 전에는 피반령도 지나왔습니다. 피반령은 고속 코너로 유명하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고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빠삐코 하나 빨고 좀 쉬었다가 575번 지방도를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조금만 동쪽으로 가면 동정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남쪽방향 575번 지방도입니다. 사실 지난번에 즐겁게 달렸던 575번 지방도는 남쪽이 아니라 북쪽에 있습니다. 속리산 쪽에서 보은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었죠. 이번엔 가보지 않은 아래쪽 지방도를 택해 내려갔습니다.



엄청나게 큰 나무를 가운데 두고 도로가 갈라져 있습니다. 중앙분리대 역할은 충실히 하고 있군요. 그런데 당연히 포장도로겠지 하면서 계속 내려갔더니 비포장도로가 나왔습니다. 금강변을 따라 도는 길이었는데, 비포장도로가 꽤나 오래 이어져 CB400SB로는 좀 피곤했습니다.


바로 이곳이었는데, 예전에 타던 SUZUKI DR650SE였다면 고속으로 쉽게 주파했을 길인데...하며 DR이 약간 그리웠습니다. 그렇게 금강변을 따라 옥천 부근까지 내려가서, 올라올 때는 571번 지방도를 따라 회남면까지 올라온 후, 509번 지방도를 따라 대청댐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보이는 대청호 주변을 따라 있는 꼬불꼬불한 지방도가 정말 달리기 좋은 길입니다. 오늘은 처음 가는 길도 있어 좀 헤맸지만, 다음 투어때는 포인트 딱 찍어놓고 아름다운 길만 골라서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보물같이 아름다운 지방도가 많아서 라이딩하기 참 좋습니다.




순수 주행 시간은 3시간 50분, 총 216km를 달렸네요. 면적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지만, 뻥 뚫린 3차선 국도 보다는, 꼬불꼬불 재밌고 볼거리 많은 지방도가 훨씬 좋습니다. 오랜만에 라이딩 자체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