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6.

이상과 생각과 말과 행동의 완벽한 불일치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이렇게저렇게 살아야겠다라고 생각만 했지, 정작 내 입에서 나오는 말과 내 몸이 하는 행동은 내가 증오하는 인간들의 말/행동과 징그럽게도 닮아 있었다. 지나친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돈 버는 것만 생각했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증오하면서도 아이들을 입시의 현실로 내몰았고, 외모지상주의를 싫어하면서도 외모에 대한 가치 평가가 우선이었다. 내 존재의 하찮음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상과 생각과 말과 행동의 완벽한 불일치. 부끄럽고 쪽팔리고 당혹스럽고 화가 난다.. 일단 내가 병신임을 인정해야지. 자랑하지 말고 무시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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