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2.

2014-02-11 강의 도시지만, 바다도 있다! 칠레 발디비아


공원에서 실컷 사진을 찍은 후, 숙소 아주머니와 근처 현지인이 추천해준 바다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큰 길에 나왔을 때, 버스가 바로 도착! 사실 혼자 다녔으면 버스타고 멀리 바다보러 갈 생각도 못했겠지만, Lionel 덕분에 버스타고 바다보러 가는 중!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선글라스 낀 아저씨와 그 옆의 여자는...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




30분쯤 달려 바닷가에 도착했다.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서, 여러 관관객들과 현지인들이 바다로 향하고 있었다. 해운대나 광안리보다는 송정 해수욕장의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맛보는 짭쪼름한 바다 향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바다는 언제나 좋아..




크지 않아 더 좋은 발디비아의 어느 해수욕장.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태닝을 즐기고 있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는건데! 날씨는 수영하기 딱 좋았고, 시간도 많았고...ㅠ_ㅠ 누가 여기까지 올 줄 알았나. 아쉽다 너무 아쉽다.




발디비아는 근처에 브루어리(맥주 공장)이 있어서, 생맥주로 유명하다. 모래사장 위에 지어진 펍에는 끝내주게 맛있는 생맥주와 흑맥주를 팔고 있었다.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컵맥(?) 하나 시켜서 바다 구경하며 맛있게 마셨다. 바다와 흑맥주라니... 대박




사실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이런 훈훈한 모습을 안주삼아 맥주를 맛있게 마셨다ㅎ 저 누님들은 잠시 후 일어나시더니, 천막을 뚝딱뚝딱 펴시더니, 간이 침대를 설치하고, 오일맛사지를 준비하셨다. 하아... 칠레는 정말 좋은 곳이야..



칠레의 해변은... 뭐랄까, 햇빛은 강렬하고 하늘은 높고 구름음 낮고.. 푸콘의 호수의 모래사장과 비슷한 느낌이다. 물에 들어가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 




맥주를 다 마실때까지 바다를 실컷 구경한 후, 출출해진 우리는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마침! 우리나라로 치면 먹거리 시장(?)같은 곳을 발견했다. 작은 가게가 족히 30개는 되었고, 맘에 드는 곳에 가서 음식을 사서 가운데 테이블에서 먹는 방식이었다. 없는 음식이 없었다. 해산물, 양고기, 소고기, 해물탕, 빵, 커피, 맥주... 완전 신세계였다.




 난 특히 저 꼬치가 맛있었는데, 꼬치 하나데 소고기, 소세지, 양고기, 닭고기, 감자를 꽂아 줬다. 먹고 맛있어서 두 개 더 사먹었다. 당연히 맥주 안주로!!!




그렇게 Lionel과 먹고 있는데 테이블 건너편에서 선글라스 낀 아저씨와 웬 여자가 우리쪽으로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걸었다. 그 남자는 디즈니에서 일한다고 했고, 여자는 영어 선생님인데 지금은 쉬고 있다고 했다. 난 그곳에서 거의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영어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영어를 연습해보고 싶어서 우리랑 대화를 하러 왔다는 것이다. 테이블 반대편에서 우리 모습을 도촬(?)도 했다고 사진도 보여주고..ㅋ 암튼, 그 남자는 웃음 소리가 정말 길었다. "흐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식으로. 둘 다 유쾌해서 같이 놀기로 했다. 남자는 맥주 여섯컵을 사줬고, 디즈니 얘기, 애들 가르치는 얘기, 여행 얘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정도 시간이 되어, 같은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Lionel과 두 명은 더 마시기로 했으나 난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가서 뻗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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