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2.

"선생님 관상을 보아하니, 지나치게 이상적이시네요."

오늘 프랑스 문화 특강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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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에서 특히 권위와 체면 그리고 질서가 강조되는 우리 사회의 남성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회에서는 자신의 감각, 감정 등의 표현은 왠지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억제하고 (따라서 내면에 억압된 자아로 남게되고) 체면과 질서 그리고 권위를 앞세우는 (사회나 가족 관계의 문화 속에서) 만들어지고 통제된 이성만이 강조되어 성장했기 때문에 진정한 자아(참자아/자기 정체성)를 추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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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와인 시음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보살의 분위기를 풍기는 대학원생 선생님께서 내 관상을 보더니 지나치게 이성적이란다. 뜨끔했다. 요즘 안그래도 내 그런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대놓고 지적당하니까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 지금껏 살면서 내가 내렸던 감정적 결정들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감정에 충실하자라고 떠들면서도 개뿔, 머리 속으로는 생각하고 재고 또 따졌다. 이게 맘에 들어도 저게 맘에 안들어. 이건 좋지만 저게 싫어. 항상 이런식이었다.

다 깨부셔버려야지.
한 번 살고 끝나는 인생, 내 감정 내 마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살아서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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