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6년 만의 스키장



설 연휴에 큰외삼촌, 조카들과 스키장에 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뭔가 급작스럽게..ㅋ

일단 외삼촌께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혼자서 넘어지지 않으며 무사히 내려올 정도까지 가르쳐 드린 후
중/상급자 코스로 올라갔다.

강사생활 후 6년 만에 온 스키장 + 헐렁한 렌탈 부츠 + 엣지따위 없는 렌탈스키... 환상의 조합...;;
그래도 용감하게 엣지걸고 카빙 들어가는데, 역시나 빙판에 엣지가 밀리며 슬립..ㅡ_ㅡ;

그래도 한 두어번 타니까 스키 감은 잡혔는데, 문제는 열악한 장비.
일단 부츠가 헐렁하니까 미세한 컨트롤따위 안되고, 밀리는 엣지 때문에 체중도 제대로 못싣고.

오랜만에 스키장에 와서 기분은 좋았는데, 감도 잡았는데, 망할 장비 때문에 옛날에 타던 만큼 탈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
내 부츠에 내 스키만 있었어도, 저 (작은 시골 양산 에덴벨리) 스키장에서 Top10 안에는 들었을텐데...

강사시절, 즐기기 위한 스키 보다는 철저히 '본보기가 되는 예쁜 자세'를 추구하며 훈련받았기 때문에
자세에 대한 강박관념이 아직 남아있는 듯 하다.......


강습하는 건 상관없는데, 혼자노는건 안타야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