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혼자가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여전히 견디기 힘든 순간은

혼자가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여전히 견디기 힘든 순간은
낙엽 깔린 길을 혼자 걸어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밥을 먹을 때가 아니라
정신줄을 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 털어놓고 기대며 위로받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2010/10/25

자기가 아는 진짜 맛집은

진짜 맛집은
정말 맛있는 집은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여기저기 입소문이 나거나, 블로그에 올려서 유명해지기라도 하면
장사가 더 잘 되서 더 맛있어질 수도 있지만,
많아진 손님들을 상대로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값싼 재료를 사용한다거나 빨리빨리 대충 만든다거나,

손님 각자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도 있다.
(정작 내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일본 영화 "우동"을 보면 이와 같은 예가 나온다.
맛있던 우동집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손님이 끊이질 않게 되고,
손님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우동 면빨이 가늘어진다;;;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다고..

2010/10/23

운전할 때는 운전에만 집중

운전할 때는 운전에만 집중.

작은 실수로 남을 죽이기 쉬운 자동차,
작은 실수로 내가 죽기 쉬운 바이크,
빨리 달리고 있을수록 돌발상황에 대처할 시간은 부족한데
운전에 집중하기는 커녕 음악듣고, 네비게이션 화면 보고, 옆 사람과 수다떨고, 전화통화에 심지어 문자전송까지.

"눈"은 신호등이 바뀌고 있지는 않은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은 없는지, 신호위반하고 달려오는 차량은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고
"귀"는 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다른 차가 경적을 울리진 않는지, 미친 차가 굉음을 내며 달려오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하고
"몸"은 자동차에서 평소와는 다른 진동이 발생하진 않는지, 잠이 오거나 평소보다 컨디션이 나쁘진 않는지 확인해야 하고.

제발 운전할 때는 닥치고 운전에만 집중!

인생에서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

인생에서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
그 순간을 내 눈으로 받아들이는데 모든 정신을 다 쏟을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 기록에 남겨려고, 다음에 다시 보려고 동영상 찍는데만 신경쓸 것인가.

자본주의 사회의 단상

요즘 가만보면
내 재능을 가꿔서, 예컨데 그림을 그린다거나, 노래를 부른다거나, 악기를 연주한다거나,
춤을 춘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이런 것을 뽐내는 사람 보다는
단지 내가 구입한 어떤것, 내가 먹은 음식, 내가 놀러간 곳, 내가 모는 차, 내 휴대폰, 내가 사는 집..
돈만 있으면 다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뽐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재능보다 경제력, 창조보다 모방, 저축보다 소비, 겸손보다 과시가 판을 치는 세상.

2010/10/21

놓고, 자유로워지자

과거를 붙들고 있으려는 집착
몇 달에 한 번 볼까 한 옛 사진을 지우지 않고 잘 정리해두려는 집착
지금은 연락도 않는, 그럴 생각도 없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꼭 저장해두려는 집착

끊임없이 나를 보여주고자 애쓰는 집착
내가 무얼 먹는지 어딜 가는지 어찌 노는지 알리려는 집착
트위터에 대한, 블로그에 대한, 메신저에 대한 집착

좋아서 하는 것인가, 관심을 구걸하는 것인가.
지극히 피상적인 스침으로 실제적 인간관계의 진전이 있는가.
0과 1이 오가는가, 아니면 내 눈이 네 눈을 넘어 너를 보고 있는가.


놓고, 자유로워지자